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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노래 행복을 기다리며 윤상 with My Aunt Mary ![]() 이젠 찾을 수 없는 걸까 빛나던 햇살의 추억 우리가 숨쉬던 작은 그 곳을 세상이라 했지 이 달의 대사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2006) ![]() "돌아가야 했는데 어느새 여름이 됐네. 너희랑 같이 노는 게 너무 즐거워서…." 이 달의 남자 최승현 a.k.a TOP ![]() 생년월일 1987년 11월 4일 직업 가수 겸 연기자 소속 Big Bang 담당 리더 · 랩 · 비트박스 신장 181cm 체중 65kg 데뷔 2006 싱글 'La La La' 대표작 KBS2 '아이리스' skin by 이글루스 |
내가 정말 사랑하는, 그러나 가격 문제로 쉽게 소유하지 못 하는 브랜드, 랑방(Lanvin). 그 랑방의 아름다운 옷과 가방과 신발을 만드는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는 <W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엇이든 노력 없이 이루어진다면 사람은 쉽게 게을러지죠. 지나친 휴식이 살을 찌우는 것처럼요." 내게는 별 의미 없는 그의 패션 철학을 심드렁하게 읽어 내려가다, 이 마지막 말에 무릎을 쳤다. 어느 분야나 꼭 '게으른 천재'라는 부류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게 아닐까. 노력하지 않아도 남들 만큼은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때로는 남들보다 조금 더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땀 흘리지 않고 안주하다 어느새 그게 몸에 배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알고 보면, 노력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재능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도 아닌 주제에 게으르기만 한 나도 할 말은 있다. 드라마 <하얀 거탑>에 나온 장준혁(김명민)이 이런 유언을 남기지 않았나. "기를 쓰고 아등바등 살수록 더 허무해"라고. 소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소설가 박상규도 이렇게 썼다. "치기 힘든 공 치지 말고, 잡기 힘든 공 잡지 말자." 그래. 이게 바로 30년 넘게 대충대충 살아온, 내 인생의 변이다. 그런 가운데, '지나친 휴식'은 고사하고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휴식도 잘 못 취하는 나는, 왜 자꾸 살이 찌는 걸까. (많이 먹고 운동 안 해서? 그게 바로 정답.) 올해도 역시 가슴 뜨거워지는 명장면들이 많이 탄생했지만, 그래도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한화 류현진의 소년가장 투구다. 절대 에이스. 5월 11일 청주 LG전 이후부터 나는 그를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 9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27개 중 17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당연히, 역대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가 끊긴 후 시즌을 접은 탓에, 한껏 달아올랐던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긴 했지만, 류현진이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도, 12년 만에 1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잊을 수는 없다. 데뷔 후 다섯 시즌 동안 네 번이나 탈삼진 타이틀을 따냈다는 것도. 게다가 나는 올 한 해 류현진 덕분에 재미있게 야구를 봤다. 류현진 등판 직전이면, 멋진 투구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설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수고했다. 그리고 고생 많았어, 류현진. 아래 사진은, 손 큰 정민철 코치와 손 작은 류현진이 손바닥을 맞대고 크기를 비교해보는 모습. 그러나 진짜 컨셉트는 전·현직 이글스 레전드의 훈훈한 만남이 아닐까.
키스 자렛 트리오가 온다. 피아노 - 키스 자렛 베이스 - 개리 피콕 드럼 - 잭 디조넷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이 될 듯한, 내한공연이다. 자렛이나 그 동료들의 빅 팬은 아니었고, 대단한 재즈 마니아도 아니지만, 거장들이 주는 울림을 모처럼 직접 느끼고 싶다는, 열정이 샘솟았더랬다. 그러나. 공연 날짜를 듣고 움찔했다. 10월 6일이란다. 아마도 나는 그 때, 1년 중 가장 바쁜 시간을 통과하고 있을 것이다. 내 직업이, 그렇다. 그래서 깨끗이 마음을 접었다. 어차피 그 때쯤이면 키스 자렛의 이름을 떠올릴 여유도 없을 거야. 그렇게 넘긴다. 좋아했던 것들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내 30대 초반이 왠지 서글프다. 자. 마침내 올 것이 왔다. 사상 첫 류현진(한화)-김광현(SK) 맞대결. 일시는 2010년 5월 23일 오후 5시. 장소는 대전구장. 유일한 걸림돌은 내일 전국에 예보된 '비'다. 우천 취소되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라도 올리고 자야겠다. 사실 (적어도 현재까지) 류현진은 김광현보다 한 수 위인 듯 하다. 장점이 김광현보다 많고, 단점은 김광현보다 적다. 하지만 둘이 자존심을 걸고 싸울 때 어떤 피칭을 보여줄 지, 정말로 궁금하다. 야구는 절대 기량 외에도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는 게임이니까. 부디 둘 중 누구도 초반부터 무너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다르빗슈와 이와쿠마가 맞붙은 5월 8일 닛폰햄-라쿠텐 전은 에이스 전쟁의 좋은 예. 9이닝 무실점으로 비긴 후 양 팀 투수가 바뀐 연장 10회에야 승패가 갈렸으니. 그럼 이쯤해서, 맞대결을 앞둔 둘의 각오. <류현진>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빅매치인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팬들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김광현> 현진이 형과의 맞대결이 아니라 한화 타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겠다. 특별히 부담은 없지만 최근 투구 내용이 안 좋았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서로 최선을 다해서 '역시'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하겠다. 류현진에게서 흥미가, 김광현에게서 부담이 느껴지는 건 나 뿐일까. 평소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둘의 표정 만큼이나 사뭇 다른 코멘트다. 어쨌든 둘 다 최고의 피칭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는다면, 내일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되는 날로 남을 듯. |